소소 78

굴포천, 구월동 총총

1.굴포천역 카페 '카페, 다시 봄' 어제 지니, 베네 언니와 함께 갔던 카페. 죠리퐁라떼를 너무 먹어보고싶어서! 겸사겸사 지니 언니 동네에서 만났다. 동네카페래서 기대도 안했는데, 생각보다 외관도 너무 예쁘고 분위기도 좋아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공부하자고 모인거였는데, 우리는 내내 수다꽃을 피워버렸고 결국 맥주에 치킨까지 먹고나서야 모임이 마무리 되었다. 늦게나마 워킹홀리데이를 마음 먹은 지니 언니가 너무 멋있어서 눙물이......! 1년이란 시간동안 우리 잊혀지는거 아니냐며! 조금은 슬퍼했지만 뭐. 1년 금방 가겠지! 그리고 마음 먹었다. 호주 다녀오자마자 쌍꺼풀을 만들어야겠다. (진짜 결심함. 말리지마라.) 2. 그리고 오늘은 구월동에서 인하를 만났다! 설에 안부인사를 나누다 정말 갑작스럽게 우리 ..

2017 - 2018 인천 2018.02.21

혼자서 완전하게

2018. 01. 29. - 2018. 02. 10. 혼자서 완전하게'더도 덜도 없는 딱 1인분의 삶' 이숙명 지음 책장에 넣어놓은 많은 책들 중, 정말 생각없이 결정하고 본 책. 읽으면서 비로소 내가 왜 이 책을 책장에 넣어놓았는지 과거의 나를 이해하게 되었다! 언제나 타인을 위해서 하는 일에 더 열심이고,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일엔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늘 생각했던 내가. 그래서 '결혼' 없이는 내 삶을 상상할 수도 없었던 내가. 근래 들어 '혼자'에 더 집중하고, 스스로를 돌보기 시작한 때라 더 의미 있었다. 책 속에서 25년째 혼자 살아온 일명 '프로 독거인'인 작가는 친한 언니처럼 친근하게 1인분의 삶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나는 마음이 통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할 바에..

또 오랜만이군 (부제 : '죽'마고우)

1. 지난주 토요일과 이번주 월요일, 굴보쌈을 먹고 장염에 걸린 많은 사람들과 나. 나는 월요일에 먹고 탈이 난 사람. 장염이 다 나은 줄 알고 과자 몇개 뿌셨다가 위경련까지 겪은 나는 토요일에 도저히 치킨 뒷풀이에 함께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나와 같은 운명이었던 M과 J는 그렇게 따로 죽집 뒷풀이를 가졌다. 나는 새우죽, J는 동지팥죽, M은 쇠고기... 무슨 죽? 아무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맛있게 먹었다. 우리 이런 건전하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ㅋㅋㅋ) 뒷풀이는 처음이라며 처음 출발할 때와 달리 정말 즐거워했다. 어떤 얘길 해도 모르는게 없는 똑똑이 M은 너무 재미졌다. 열심히 맞장구 쳐주는 J와 나는 좋은 리스너들! 이런 식으로 종종 뒷풀이를 가져도 좋을 것 같다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2017 - 2018 인천 2018.02.11

말의 품격

2018. 01. 24. - 2018. 01. 27. 말의 품격이기주 저 2017년 말 커피를 제대로 배워보겠다 마음을 먹고, 학원에 찾아가 사람들을 만나고, 배우고, 또 취업에 이르기까지 참 많다면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커피 하는 사람들의 어떤 특징인건지 아니면 그런 사람들만 만난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만난 커피 선생님들은 모두 말을 듣기 좋게 한다는 특징이 있었다. 같은 뜻의 이야기를 해도 더 듣기 좋게 전달하는 그 사람들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내겐 너무 인상적으로 남아있었는데, 그러던 시기에 우연히 알게된 이 책은 내게 있어서 더욱 호기심이 생기는 책이었다.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p.17] 책 속에서 작가는 말의 중요성에 대해 끊임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