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힘들당! 어제는 너무 힘들었다. 첫날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어젠 멘탈 바사삭! 완전 바사삭! 와장창! 드라마 미생 찍는 줄 알았다. 학생 때 본 일드 '밤비노'도 생각이 났다. 다들 바쁘고, 나만 덩그러니 다른 사람들 이방인처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그 기분은 너무 힘들었다. 퇴근길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았다. 그 시간에 토로할 수 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게 나를 더 우울하게 만들었다. 에혀! 이 정도로 징징거리면 안된다는건 안다! 그런데 바보처럼 자꾸 이런다. 흑흑. 세상 띨빵해진 내가 허둥지둥 헤매고 있을 땐 친구 말마따나 정말 '병신' 같았다. 언제쯤 '병신'이 아닐 수 있을까? 흠. 그래도 미워하지 말아야지! 나는 이러니까, 저러니까 도움 받아도 된다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지! 버틸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