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 78

힘들당~

아아! 힘들당! 어제는 너무 힘들었다. 첫날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어젠 멘탈 바사삭! 완전 바사삭! 와장창! 드라마 미생 찍는 줄 알았다. 학생 때 본 일드 '밤비노'도 생각이 났다. 다들 바쁘고, 나만 덩그러니 다른 사람들 이방인처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그 기분은 너무 힘들었다. 퇴근길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았다. 그 시간에 토로할 수 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게 나를 더 우울하게 만들었다. 에혀! 이 정도로 징징거리면 안된다는건 안다! 그런데 바보처럼 자꾸 이런다. 흑흑. 세상 띨빵해진 내가 허둥지둥 헤매고 있을 땐 친구 말마따나 정말 '병신' 같았다. 언제쯤 '병신'이 아닐 수 있을까? 흠. 그래도 미워하지 말아야지! 나는 이러니까, 저러니까 도움 받아도 된다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지! 버틸 수 ..

2017 - 2018 인천 2017.11.30

빡센 하루. (Feat. 첫 출근)

퇴근길 들은 Be My Baby!!!!!! 내적단스~ 단스단스~ 1. 쨔란! 오늘은 감바스 해먹으려고 사둔 대하들을 손질했다. 보자마자 너무 징그러워서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했는데... 용기를 냈다!!! 머리 떼고, 다리 떼고, 내장 떼고, 물주머니 떼고, 실수로 꼬리도 떼고...! 머리는 떼서 따로 담아놓으니 왠지 오늘 딴 대하들이 꿈에 나와 내게 복수할 것 같아 섬뜩했다. 하지만 난 꿈을 그렇게 자주 꾸진 않지! 호호호! 오늘 첫 출근인데 손에 대하 냄시 밸까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한 번 씻으니 말끔했당. 퓨 언제 해먹지 감바스...... 2. 꺄악 드디어 오늘 첫 출근! 따란따란!!! 뜨른뜨른~ 나는 운이 좋았다.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출근하자마자 반겨주는 내 앞으로의 동료들은 첫 날 면접 때..

2017 - 2018 인천 2017.11.28

20171125-26.

1. 헐 방금 완전 소름! 날짜 쓰는데 연도 19...로 썼다가 지우고 2017로 고쳐 씀. 헐헐! 2. 어젠 오랜만에 피아노를 쳤다. 거의 5개월 만인가? 4개월? 그 땐 하루만 안쳐도 손가락 바보 되는게 느껴졌었는데 4-5개월 만이니 말 다했다. ㅠㅠ 악보 보는 것도 느려진 것 같고, 왼손은 원래 바보인 줄 알았지만 더 바보가 되었다. 하지만 이젠 아무 부담 없으니 바보여도 재밌다. 꺄르륵!!! 그리고 고장난 줄 알았던 인터페이스도 웬일인지 갑자기 너무 잘된다. 자꾸 뚝뚝 끊기더니 이상하게 멀쩡해졌네...... 암튼 그랬다. 3. 오늘은 김장을 했다! 두 손 걷어붙이고 열심히 도왔다. 엄마가 잘한다 잘한다 하니 신이 나서 미친듯이 했다. 배추김치 팍팍, 알타리 팍팍, 갓김치 팍팍 하고나서 정신을 차려..

2017 - 2018 인천 2017.11.26

스타벅스 파트너 교육 끝!

이것들은~ 파트너들에게만 준다는 파우치, 앞으로 내가 입을 유니폼, 교재! 이야! 11월 20일부터 오늘까지 5일간 진행된 스타벅스 교육이 드디어 끝이 났다. 커피 만드는 사람들은 다 이렇게 스윗한건가 싶은 생각 들만큼 모두가 너무나 좋은 사람들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벌써 정 들어서 단톡방이 아주 아주 핫하다. (쥬륵) 제주도에서 온 야무진 쥬디, 죽전 하니, 부천 티나, 용, 일산 제니, 삼산동 담이 모두 앞으로도 일 힘들 때마다 생각나고 보고싶을 것 같다. 흑흑. (다음주 출근 전에 살 것 : 머리망, 근무할 때 입을 바지, 검정색 카라티, 검정 운동화! 별표 땡땡!) 다음주부턴 출근이다! 히히. 너무 설렌다. 힘든 것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스벅이라니! 스벅이라니!!! 첫 출근하면 정신이 하..

2017 - 2018 인천 2017.11.24

20171117 일상. (+ 빌리어코스티 '소소한 소식')

빌리어코스티 소극장 콘서트 '소소한 소식' 다녀온 날! 헠헠. 설렜다!아침에 전화영어를 마치고, 구몬도 마치고, 구청 들러서 등본, 졸업증명서도 떼고. 나름대로 분주한 아침을 보내고나서. 전날 인스타라이브에서 공연 후 싸인회도 있다는 빌리의 말이 기억나 갑자기 급하게 앨범 사러 일산까지 다녀왔다. 정말 지극정성 아닙니까? 아무도 모르는 나의 지극정성... 일산 라페스타 미니앨범 딱 한 장 남았다는 신나라레코드 직원의 말에. 3000번 타고 슝슝...!사실 앨범을 꼭 사야하는건 아니었지만, 지난번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루시아 싸인회 때 싸인을 앨범에 받지 못해 아쉬워했던게 기억이 나서 이번엔 꼭 앨범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일산 신나라레코드까지 가기 전에, 좀 더 가까운 구월동 사운드웨이브에 전화해 빌리어..

2017 - 2018 인천 2017.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