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 78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1. 다친 손가락 치료가 거의 끝나간다. 지난주 금요일에 드디어 실밥을 풀었다. 무무 왈, "실밥 풀 때 시원해!". 엄마 왈, "실밥 푸는거 아무 느낌도 안나!". 겁이 많고, 엄살이 심한 나를 위로하려는게 아니라 정말로 그렇다고 해서 그 말을 믿었었는데... 믿었는데!!! (......) 실밥 푸는건 생각보다 많이 아팠다. 그래도 다 풀고나니 이젠 깁스도 안해도 되고, 손가락이 훨씬 자유로워져서 너무 좋다! 원랜 오늘부터 편하게 일상생활해도 된다고 했는데, 그래도 좀 걱정은 되니까 내일부터 막 움직여야징. 후후! 2. Bonnie가 캐나다로 떠났다. 따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흑!!!!!! 이거슨 엄청난 상실감이다! 영어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6월 말부터 정말 빈틈없이 뭔가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2017 - 2018 인천 2017.10.16

'비밀의 숲' 보다가, 잡생각

1. 운동을 하고싶다. 손가락 때문에 계속 미뤘더니 몸이 갑갑하다. 손가락 조금 덧나더라도 당장 몸 개운한게 더 좋을 것 같다. 근데 뭐 지난번 걸었을 때 보니까 바로 덧나는 것도 아니더만. 흥! 오늘은 걸어야지!2. '비밀의 숲' 정주행 중. 황시목이 부럽다. 나도 내가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일-그게 개미똥만큼 사소하고 별거 아닌 일일지라도-, 눈치 보지 않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다른 사람 눈치 보느라 내가 불편할 때가 너무 많아.3. 사고싶은 것들, 사야하는 것들. 아이패드 벨킨 키보드. 터치펜. 젠하이저 헤드폰. 이어폰. (수정이한테 있었네!!!) 스피커. 모카포트. 하리오 커피 그라인더. 핸드드립 세트. 아. 내 블루투스 스피커에 정체 모를 붉은 것이 묻었다. 벅벅 세게 닦아봐도 지워지..

2017 - 2018 인천 2017.10.04

부평 숨은 맛집 - 더히든키친, 노멀커피

더히든키친 "The Hidden Kitchen"지난주 금요일 오전, 인천 친구 Bonnie와 함께 갔던 부평구 숨어있는 작은 맛집! :)2016년 초반, 여기 근처에 작업실을 잡고 생활했을 때 우연히 알게된 맛집이다. 골목에 뜬금없이 있던 집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졌었는데. 그 해 크리스마스 전날 이 곳에서 M과 저녁을 함께했던 기억이 난다. :) 'M! 넌 기억 나니?!' 헐! 이거 진짜 맛있었는데. 요거 이름이 '미니버거 삼형제'다. 따흑! 귀여워......사진으로 잘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빵 표면이 반들반들 매끈매끈했다. 뭘 바르고 살짝 구워낸건가? 입에 물면 살짝 포쇽- 한다! 그리고 싱싱한 채소, 고기가 기분 좋게 씹힌다. 진짜 맛있었는데. Bonnie와 함께 먹으면서 버거가 짝수개로 있었으면 좋..

손을 다쳤다.

명랑핫도그 같아.그간 일들이 너무나 많았으나! 올리지 못한 이유. (엉엉) 지지난주 바리스타 학원에서 이렇게, 보기 좋게 다친 손 때문.수업 끝나기까지 20분 정도를 남겨두고 일어난 일이었다. 에스프레소 머신 청소법을 배우고나서 실습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내가 커피 글라인더를 청소하던 때 사건(?)은 일어났다! 분쇄된 원두 가루가 나오는 구멍을 청소하는데, 우리 조에 있던 브러쉬로는 가루가 깨끗하게 청소되지않아 가까이에 있던 S 오빠에게 작은 브러쉬를 가져다 달라고 했다. 그리고 옆에 서 있던 S 오빠는 '손가락 넣어서 살살 빼내면 되지 않아?'라며 내게 위험한 제안을 하였고, 내 작은 검지 손가락은 그렇게......!먼저 선생님에게서 글라인더에 대한 교육을 받았는데도, 오빠의 말에 흔들린(?) 내가 제..

2017 - 2018 인천 2017.10.03

오늘까지의 짧은 근황

1. 일을 그만 뒀다. 후련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월요일엔 다시 일찍 일어나 카페로 가야될 것만 같다. 2. 월요일에 오셨던 쿠폰 아줌마에게 나 이번주까지만 근무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일주일 내내 아쉬워하시다가 결국 내게 번호를 물어보셨다. ㅋㅋㅋㅋㅋ H와 D에게 '나 손님이 번호 물어봤다?'하니까 대뜸 '헐 잘생겼어요?!!'를 말하던 그 상황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경. 나도 나이가 20-30살 차이 나는 아주머니와 번호를 교환한건 처음이라 이건 뭐 카톡을 보내야 하는건지, 보낸다면 무슨 말을 해야하는건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여튼 기분은 좋았다. 나도 그 손님은 정말 좋았거든. 으앙... 다른 카페에서 일한다면 그 카페 좀 알려달라고, 찾아가겠다고 하시던 목소리와 표정이 선명하게 생각이 난다. ..

2017 - 2018 인천 2017.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