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2018 인천

힘들당~

가람: 江 2017. 11. 30. 12:41

 아아! 힘들당! 어제는 너무 힘들었다.

 첫날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어젠 멘탈 바사삭! 완전 바사삭! 와장창! 드라마 미생 찍는 줄 알았다. 학생 때 본 일드 '밤비노'도 생각이 났다. 다들 바쁘고, 나만 덩그러니 다른 사람들 이방인처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그 기분은 너무 힘들었다. 퇴근길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았다. 그 시간에 토로할 수 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게 나를 더 우울하게 만들었다. 에혀! 이 정도로 징징거리면 안된다는건 안다! 그런데 바보처럼 자꾸 이런다. 흑흑. 세상 띨빵해진 내가 허둥지둥 헤매고 있을 땐 친구 말마따나 정말 '병신' 같았다. 언제쯤 '병신'이 아닐 수 있을까?

 흠. 그래도 미워하지 말아야지! 나는 이러니까, 저러니까 도움 받아도 된다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지! 버틸 수 있서! 나를 바꾸지 않는 대신에, 용기를 내지 않는 대신에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도 이런걸거야! 우왕ㅇ으ㅏㅇ옹야앙어ㅏ!

 당분간 영어 공부하기도 그른 것 같다. 스벅만으로도 너무 벅차다. 스터디 한달 무료의 기회가 저 멀리 날아가고 있는게 보이는 것만 같다. (또륵) 언제쯤 여유가 생기려나. 엉엉. 그토록 바라던 바쁨인데 이건 좀 심하다. 많이 심하다. 계속 (=_=) 이 상태다.

 출근 전에 주먹으로 베개 쫌 두들겨 패고 소리 내서 욕 좀 하다보면 괜찮아지겠징? 퓨 이제 공부하러가야겠다. 빨리 적응하고싶다... 빨리 온전히 한 명 몫의 일을 해내고싶다...... ㅠㅅㅠ 눈물이 주룩주룩...


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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