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2018 인천

20171125-26.

가람: 江 2017. 11. 26. 20:03

1.

 헐 방금 완전 소름! 날짜 쓰는데 연도 19...로 썼다가 지우고 2017로 고쳐 씀. 헐헐!


2.

 어젠 오랜만에 피아노를 쳤다. 거의 5개월 만인가? 4개월? 그 땐 하루만 안쳐도 손가락 바보 되는게 느껴졌었는데 4-5개월 만이니 말 다했다. ㅠㅠ 악보 보는 것도 느려진 것 같고, 왼손은 원래 바보인 줄 알았지만 더 바보가 되었다. 하지만 이젠 아무 부담 없으니 바보여도 재밌다. 꺄르륵!!! 그리고 고장난 줄 알았던 인터페이스도 웬일인지 갑자기 너무 잘된다. 자꾸 뚝뚝 끊기더니 이상하게 멀쩡해졌네...... 암튼 그랬다.


3.

 오늘은 김장을 했다! 두 손 걷어붙이고 열심히 도왔다. 엄마가 잘한다 잘한다 하니 신이 나서 미친듯이 했다. 배추김치 팍팍, 알타리 팍팍, 갓김치 팍팍 하고나서 정신을 차려보니 나만 헉헉대고 있어서 뭔가 낚인 기분이었다. 엄마의 빅픽쳐......? 온 몸에 고춧가루 묻히고 청소까지 마무리 지을 때쯤 약간의 고달픔이 밀려왔지만 다 내 입으로 들어가는 김치니까 참기로 했다. 김장 끝나고 먹은 수육은 너무 맛있었다. 엉엉... 돼지야 사랑행...


4.

 김장 끝나자마자 바로 부평 다녀왔다. 출근할 때 입을 옷이랑 신발 사려고! 어젯밤에 롯데마트에서 본 아디다스 신발이 사이즈가 없어서 그 신발 찾으러 부평 구석구석을 돌아다녔지만 찾지 못했다. 그래서 결국 못생긴 나이키 신발을 사버렸다. 나이키 못생겼어! 나이키 못생겼다!!!!!!

 살 것들 다 사고나서 집에 가기 전에 엄마 데리고 예쁜 카페 가려 했는데 죄다 만석이었다. 빡쳤다! 하하! 그래서 바로 보이는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셨다. 더치라떼 생각보다 맛있어서 쵸콤 놀랐다. 딸내미 출근복, 신발 사러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제부터 함께 돌아다녀준 엄마에게 넘 고마웠다. 엄마... 곧 내가 현금으로 엄마의 겨울을, 지갑 속을 따뜻하게 데퍄주께...!!!!!! ㅋㅋㅋㅋㅋ


5.

 포카칩 먹고싶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포카칩부터 뜯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