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야징 : 혼내고, 혼나는 손님들 잊고 지냈었는데! 오늘 오래간만에 혼내고, 혼나는 손님들이 왔다. 항상 잊을만하면 한 번씩 나타난다. 남자 둘에 여자 한명. 보통 혼내는 쪽은 남자고, 혼나는 쪽은 남은 남자 한명과 여자 한명이다. 항상 셋은 유쾌하게 들어와선 혼내는 남자는 아메리카노, 혼나는 남자는 아이스크림, 혼나는 여자는 올 때마다 다른 메뉴를 시켜놓고 앉아있는다. 보통 처음은 밝은 분위기로 대화가 시작되는데, 점점 분위기가 어두워져 결국 긴 시간을 혼내고, 혼나다 자리를 뜬다. 신기한건 저 손님들이 와있는 날엔 다른 손님들이 없다. 카페가 작아서인지 조금만 목소리를 높이면 다 들을 수가 있다. 그렇다. 결국! 저들이 있는 동안에 나는 항상 혼자서! 저 살벌한 잔소리를 들으며! 같이 혼나는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