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2018 인천

20171117 일상. (+ 빌리어코스티 '소소한 소식')

가람: 江 2017. 11. 18. 13:59

빌리어코스티 소극장 콘서트 '소소한 소식' 다녀온 날! 헠헠. 설렜다!

아침에 전화영어를 마치고, 구몬도 마치고, 구청 들러서 등본, 졸업증명서도 떼고. 나름대로 분주한 아침을 보내고나서. 전날 인스타라이브에서 공연 후 싸인회도 있다는 빌리의 말이 기억나 갑자기 급하게 앨범 사러 일산까지 다녀왔다. 정말 지극정성 아닙니까? 아무도 모르는 나의 지극정성...


일산 라페스타

미니앨범 딱 한 장 남았다는 신나라레코드 직원의 말에. 3000번 타고 슝슝...!

사실 앨범을 꼭 사야하는건 아니었지만, 지난번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루시아 싸인회 때 싸인을 앨범에 받지 못해 아쉬워했던게 기억이 나서 이번엔 꼭 앨범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일산 신나라레코드까지 가기 전에, 좀 더 가까운 구월동 사운드웨이브에 전화해 빌리어코스티 앨범 있냐고 물어봤더니 '빌리... 누구요? 빌리어코스티요? 아... 없어요...'해서 씁쓸했다는 후문...


더 테이블 (The Table)

앨범을 사고나서 집 가는 버스 기다리는 동안 잠시 들를 카페를 찾았다.


'나는 바깥 보고 앉아야징!'

라떼 시켜놓고 이 자리에 앉아있으니 잠시였지만 정말 여유롭다고 생각돼서 너무 행복했다.


브런치도 파는구나 여기!


일산엔 사람이 정말 없었다. 아니, 인천에 사람이 많은건가.


저 자리에 앉으면 엄청 춥겠다. 이젠 정말 겨울이야.


제일 좋아하는 메뉴! 라떼! 쪼롭쪼롭.


눈누난나~


여기 남자 사장님 참 친절하시고, 불편하지 않게 대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정말 잠깐 머물렀지만 너무 맘에 들었어유!


버스 타러 걸어가는 길. 막바지 단풍들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이리저리 흔들린다. 너무 예뻐...!


음음!


시간이 좀 더 있었더라면 이 길을 걸었을거다. 어떻게 저렇게 예쁘게 물들 수가 있지!


그리고 집에서 운동을 하고, 씻고, 꽃단장하고 찾아온 폼텍웍스홀!


올해 3월 콘서트 때에도 C6번 자리였는데. 이번에도 어쩌다보니 C6 자리다.


빌리 손난로! 난 오빠가 손수 팬들을 위해 준비한 아이템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당. (...)


난 항상 공연 시작 전에 보는 빈 무대가 너무 좋다.


크크. 소소한듯 소소하지 않은 여러 소식들과 완벽했던 셋리스트의 이번 공연도 역시 최고였당.


안뇨옹-!


흑흑. 단아해...


엉엉. 당연히 기억 못하실 줄은 알았지만. "저 뷰민라 때 춤 췄던 걔에요!"하니까 그제서야 기억해주셨다. (ㅋㅋㅋㅋㅋ) 태초부터 티미드한 나와 오빠는 평생 친해질 일 없겠지만... 그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응원하는 나 같은 팬들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셔라...!

이름 가람이냐며, "가람이?"했던 목소리와, 공부 열심히 하라고 적어달라는 내 말에, "무슨 공부해요?" 물었던 목소리는 평생 잊지 못할만큼 자상했다. 아흑.


나중에 출국 앞두고는 '잘 다녀와~' 적어달라고 해야겠다. 흑흑!

지금 생각해도 정말 바빴던 하루였다. 공연 끝나고는 왠지 모르게 허무해서 이제 다신 콘서트 안가야겠다, 했는데 다시 사진 하나 하나 보니까 또 가고싶어졌다. 이휴! 공부 열심히 하라니까 이제 공부하러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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