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호주 워킹홀리데이/4월에서 8월, 캔버라

[Canberra D+9] 에효

가람: 江 2018. 5. 2. 19:00

1.

 이틀간 버라이어티했다. 여기에 다 쓸 순 없지만...... 이사 온지 3일만에 이 집에서 나가기로 했다. 나 같은 경우가 흔히 있는 일은 아니라고 하는데 아무튼!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캔버라... 아무 것도 모르고 오면 조금 위험할 수 있을 것 같다.



2.

DYMOCKS

 어제는 서점에 다녀왔다. Tuggeranong 또 다시 놀러갔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됐는데, 너무 재밌었다! 직원들도 친절했고 책 종류도 생각보다 많았다.



 아직 영알못이라 제대로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있었다. 둘러보다보니 뭔가 한 권 사고싶어져서 직원에게 추천을 구했다! 직원은 엄청 친절했는데, 가족 중에 중국인이 있어서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많아 K-POP을 자주 듣는다고 했다. 따흑. 아이돌 음악 많이 듣진 않지만, 케이팝으로 하나되는 우리...!



 직원이 추천해준 책 외에, 내가 사고싶어서 산 책쓰! 영화로 이미 내용도 대충은 알고있고, 읽기도 쉬울 것 같아서 샀는데 개어렵다. 모르는 부분 나타날 때마다 사람들에게 물어서 조금씩 읽어나가고 있는데 6줄 읽으니까 지쳐서 책 덮음. 낄낄. 그치만 뭔가 하루에 6줄 읽고 뿌듯한 책은 처음이라 계속 읽어보련다.



 여긴 한국처럼 이렇게 멤버십 카드도 있다. 내게 책을 추천해준 직원이 영어공부 잘됐으면 좋겠다며, 긍정 에너지를 뿜뿜하며 이렇게 만들어줬다. 뭔가 만들고나니 괜히 호주에 발꼬락 하나 얹은 것 같기도 해서, 어깨가 으쓱으쓱.(ㅋㅋㅋ) 열공해서 나중에 더 나아진 영어로 그 직원과 다시 만나면 챠암 좋겠다...



3.

 요새 집에서 가만히 공부하고 있으면 좀 많이 심심하다. 한국에서 집에 있을 때 하루에도 몇 번씩 마시던 카누가 없어서 그런 것 같아 마트로 기기! 카누 비슷한 것을 찾아 또 직원에게 물어봤지만, 일단 직원이 카누를 모르니까 설명 Failed.(ㅋㅋㅋ) "아니! 롱블랙이랑 비슷한거!" 해서 직원이 찾아준 커피들은 커피메이커가 있어야하는 것들이라 또 Failed. 결국 만만한 홍차를 골랐다. 티백 100개 들었는데 4불인가?에 샀다. 안좋은건가? 아직 뭐가 뭔지 모르니 일단 싼걸 고른다. 케케. 마셔봤는데 뭐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한창 스벅에서 일할 때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티 라떼 진짜 자주 마셨었는데. 내일은 우유 넣어서 마셔봐야징.



4.

 하. 집 문제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그래서 오늘 다시 다른 곳 인스펙션을 다녀왔다. 다만 이번엔 잡이 또 문제인 것 같다. 하!(ㅠㅠ) 이제 겨울이라 출퇴근길도 걱정이고... 또...(절레절레) 그치만 다행히 지금 다른 일자리도 꽤 많고, 같이 쉐어하는 언니 말론 요새 인력난이라며 금방 구할 수 있을거라 조언해주셔서 다시 레쥬메를 돌려보기로 했다.

 녹록치 않구만. 아는 사람 없이 어떻게 혼자 캔버라에 올 생각을 했냐며 계속 놀라하는 언니의 말이 이젠 무슨 뜻인지 조금 알 것 같다. 하. 캔버라. 빨리 적응해서 무럭무럭 캔버라 솜주먹으로 거듭나고싶다. 전 잘해낼거에요...

 오늘도 캔버라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고, 한 번 더 캔버라의 매력에 퐁당 빠졌는데! 쓸 기운이 없당. 다음에 써야지. 퓨. 와중에 고요해서 좋다. 나 진짜 조용히 있고싶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