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2018 인천

용감한 수호자의 메리 크리스마스

가람: 江 2017. 12. 24. 19:17

1.

메리 크리스마스 엘린 :-)


 히히. 나 혼자 신난 메리 크리스마스다. 12월 초부터 캐롤도 질리도록 들었고! 누군간 올해 크리스마스 느낌 안난다며 슬퍼했지만 난 크리스마스 느낌 너무 너무 나! 이번 달엔 선물 같은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됐고, 좋은 시간들도 많이 보냈고, 최고시다! 성당 안나간지 백만년 됐지만 하느님 땡큐베리마치!!!



 크리스마스라고 피칸파이도 받았당! 쪼꼼 짤라서 뇸뇸해봤는데 옴춍 맛있다. 파이는 어떻게 만드는거지? 흠.


2.


 오랜만에 들었는데 너므 좋았다. 그래서 며칠을 내리 듣고있다. (ㅋㅋㅋ) 마지막으로 들었던게 2년 전 같은데. 송내역 가는 지하철에서 들었는데. 한껏 못된 마음 가지고 살 때 들었던 것 같은데! 옛날에 들었었던 음악 다시 들을 때. 그 때 그 장소, 기분, 날씨, 입었던 옷, 아주 작은 것까지도 하나 하나 떠올라 시간 여행하는 듯한 느낌 드는거 너무 신기하고 좋다. 음악의 힘! :)

 그치만 이럴 때 주의할 점. 너무 미화해서 떠올리진 않기. (ㅋㅋㅋ) 4분에 한 번씩 현실 되찾기를 반복하기. (탈탈탈탈)


3.

 ㅋㅋㅋㅋㅋ 최근 주영쓰가 MBTI 유형 뭐 나오냐고 물어봐서 해봤더니! 뚜둔-! 나는 대한민국 8%의 ISFJ! 뚜둔-! 이거 뭐 맞는건가 했는데 이거 뭐 엄청 맞다. 신기해... 그렇게 뉴비 친구 INFP 주영쓰와 ISFJ 가람쓰는 서로의 유형검사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민감한 나를 이해하라 잔다르크!!!


4.

 언제부턴가 새해가 와도 오는둥 마는둥 별 의미 없이 생각 없이 그러려니 했는데. 그래서 2018년에도 뭐 나 호주 갔다가, 일찍 돌아오면 돌아오는거고, 잘 지내면 잘 지내는거고, 그렇겠지 뭐 했는데. '2018년 이루고 싶은 리스트 뭐야?' 같은 질문에 대한 답 생각하다보니 순간 순간 멍해진다. 언제부터 난 버킷리스트 같은 것도 없이 살게 된거야?! ㅠㅅㅠ 새해 오기 전에 딱 5개만 정해봐야겠다. 쫌 쓰잘데기 없어보이고 재밌는걸로 정하고 싶다.


 일단 1. 호주 가서 일하고 남는 시간에(남는 시간 있을지 모르겠지만...) 피아노든 기타든 뭐 하나 제대로 다시 시작해보기!!! 2. 그림 배워보고 싶은데... 시간 없을 듯. 3... ㅠㅅㅠ?... 야이 소원 없는 인간아...... 아... 2019년 돌아올 때 엄마 좋은거 잔뜩 사주기... 4. 모르겠음. 뜨개질...? 아냐 이상해...... 햄식이 같은 남자친구...?... 가 버킷리스트인건 더 이상해...


 ......... 흐음... 다른 사람들은 다들 어떻게 살고 있는 것인가......


5.

 영화나 봐야겠다.




'2017 - 2018 인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절주절  (0) 2018.01.02
사진일기  (0) 2017.12.29
요런 저런  (0) 2017.12.18
휴일, 지방이 가족  (0) 2017.12.11
이 구역 피곤보스 나야 나  (0) 2017.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