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berra 12

[Canberra D+4] 한량 같구만

1. 어제는 잠이 잘 안왔다. 계속 핸드폰 보다가, 영상 보다가, 음악 듣다가. 아! 호주 오면 심심할까봐 넷플릭스 재가입해놨던게 어젯밤에 생각이 나서 들어갔는데, 호주 넷플릭스는 한글자막 지원이 안되는게 많아진다! 핳ㅎ핳ㅎㅎ하............ 눙물... 그래도 여전히 '비밀의 숲'은 볼 수 있다. 시목... 그리고 한참 폰 들여다보다 자려는데, 내 아래 침대 여자애(그 예민한 애)가 서럽게 우는 소리를 들었다. "크흥ㅇ엉... 스흡!!!" 훌쩍훌쩍거리다가, 코도 먹다가, 한참을 울어댔다. 괜찮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실례인 것 같기도 해서 그냥 내버려뒀다. 그래. 울으렴. 울어야 속이 시원해지지!!!!!! 무슨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괜찮아졌으면 좋겠다. 훔. 이상하게 예민한 사람들한테 정서적으로 더 ..

[Canberra D+3] 집을 구했다!

1. 오늘은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서 글만 많고 엄청 재미없는 일기가 될 것이야. 2. 오늘은 드디어 캔버라에 온 이유! C 카페에 면접을 다녀왔다. 아침 10시에 면접이었는데, 이 일을 소개시켜준 친구가 백팩커에서 카페까지 데려다준다기에 얼씨구나 차를 얻어타고 카페로 향했다. 차에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며 밖을 보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말도 봤다! ㅋㅋㅋㅋㅋ 너무 신기해!!! 찍고 싶었는데 신기해하느라고 타이밍을 놓쳐버려서 Failed. 아주 가까운 곳에서 말들이 풀 뜯어먹고 놀고 있는게 진정 실화인가 싶었다. 카페는 많이 넓지도, 많이 좁지도 않은 크기였다. 매니저가 인도사람이래서 나도 모르게 당연히 남자일거라고 상상했었는데, 알고보니 여자였다! 레쥬메를 주니 "이미 너에 대해서 들었어. 그래서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