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2018 인천

아몬드 오독오독

가람: 江 2018. 1. 12. 02:24

1.

 이번 생... 다이어트는 그른거야...... 주영쓰가 땅콩 살찐다고 조금만 먹으랬는데... 정말 내일 아침에 살이 쪄있다면 분명 땅콩 때문일거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내 몸이 알아서 역할을 나눠 내게 열심히 땅콩을 먹인다. 나의 왼손은 부지런히 땅콩 껍질을 까고, 나의 왼팔은 열심히 입으로 나르며, 나의 입은 열심히 받아먹는다. 나의 이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 오독오독...... 그러다 지도 양심상 땅콩은 너무 많이 먹은걸 아는지 이번엔 아몬드 통을 가져온다. 그리고 다시 왼손은 또 아몬드를 그만... 따흐흑.........!

 견과류 주제에 너무 맛있는거 아닌가...... 진짜 땅콩이랑 아몬드 너무 별로얌.


2.

스타벅스 부평이마트점에서 달님 만난 날. 다이어트 하겠답시고 집까지 걸어가는 길, 뇸뇸했던 초콜릿.

지금 생각해보니 운동한다고 걸으면서 이거 왜 먹은거야 나...? (의문)


달님쓰의 선물쓰! 다이어리에 예쁘게 붙여놓으께~


3.

 이 날은 나와 주영쓰가 가장 좋아하는 앤다의 아늑한 구석 자리에서 공부도 하고, 오래간만에 스터디도 했당. Ted 공부 때문에 수다를 떨 수 없었던 주영쓰와 나는 아쉬운 맘에 스터디 끝나자마자 파리바게트로 직행했더란다. 그리고 다이어트 결심한지 이틀만에 야식으로 닭강정 샌드위치를 뿌시며(ㅋㅋㅋㅋㅋ)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음... 근데 우리 무슨 얘기 했더라? (......)


스민 언니가 준 새해 선물. ㅠㅅㅠ

 언니한테 이렇게 받기만 해도 되는건가요... (엉엉) 언니 어렸을 때와 성격이 참 닮았다며, 예뻐해주는 언니를 볼 때마다 처음엔 그냥 그런 줄만 알았는데, 정말 닮은게 맞는거냐며! 나는 언니처럼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천사 같지도 않은데! 나도 언니 나이 되면 언니처럼 사려 깊고, 천사 같은 어른이 되는거냐며!!!

 음음. 그나저나 이거 입욕제인데, 우리집엔 욕조가 없다. (절레절레) 언니가 호주에 들고가서 좋은 시간을 보내라고 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짐이 될 것 같아 포기. 어떻게 써야하지...


4.

 으앙 염색하고 싶어졌다. 이제 봄 기다린다고 마음이 그러나보다! 강에릭이 자기 염색할거라기에 나도 염색하고 싶다고 했더니, 비슷한 시기에 염색하면 사람들이 오해한다는 쓰잘데기 없고, 말인지 방구인지 분간도 안되며, 현실성이 0.00001%도 없는 걱정을 했다. 아무도 오해 안해...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의 일에 관심이 없다.'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나저나 검정물이 좀 빠지려나? 갈색으로 다시 돌아갈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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