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가람/기억하고 싶은 냠냠이

부평 숨은 맛집 - 더히든키친, 노멀커피

가람: 江 2017. 10. 3. 20:24


더히든키친 "The Hidden Kitchen"

지난주 금요일 오전, 인천 친구 Bonnie와 함께 갔던 부평구 숨어있는 작은 맛집! :)

2016년 초반, 여기 근처에 작업실을 잡고 생활했을 때 우연히 알게된 맛집이다. 골목에 뜬금없이 있던 집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졌었는데. 그 해 크리스마스 전날 이 곳에서 M과 저녁을 함께했던 기억이 난다. :) 'M! 넌 기억 나니?!'


헐! 이거 진짜 맛있었는데. 요거 이름이 '미니버거 삼형제'다. 따흑! 귀여워......

사진으로 잘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빵 표면이 반들반들 매끈매끈했다. 뭘 바르고 살짝 구워낸건가? 입에 물면 살짝 포쇽- 한다! 그리고 싱싱한 채소, 고기가 기분 좋게 씹힌다. 진짜 맛있었는데. Bonnie와 함께 먹으면서 버거가 짝수개로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이야기했다. 두개, 두개씩 사이 좋게 먹고 싶단 말이에요!!! 흑흑.


요거는! '애플 팬케익'!

아 이거 ㅋㅋㅋㅋㅋ 분명히 메뉴 주문할 때만 해도 메뉴판에 '절인 사과' 어쩌구 소개가 되어있어서 저거 당연히 사과인 줄 알았는데. 자두란다. 저 팬케익을 한입크기로 잘라서 폭- 찍어먹으면 아주 그냥 끝장난다! 자두만 따로 씹어먹어도 아주 맛있다. 베이컨은 자기 취향이 아니라며 밀어준 Bonnie 덕에 베이컨 두 장은 모두 다 내 입으로 들어갔다. 히히.

'Bonnie! 너의 취향 마음에 든다!'


더히든키친은 꼭 운영시간을 알고 가야 허탕 치지 않을 수 있고, 가게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특별한 날은 예약이 필수다!

(블로그다우려고 급노력중)

동네에서 보기 힘든, 여유롭고 느린 곳이라 Bonnie와 난 더 크게 만족했던 것 같다. 조만간 또 들러서 그 땐 브런치 말고, 파스타도 먹어보자고 했다. 조만간 출국을 앞두고 있는 Bonnie와 언제 또 시간이 맞게될진 모르겠지만, 꼭 다시 가고 싶다!


노멀 커피

그리고 들른 노멀커피! (https://normalcoffee.modoo.at/)

이 곳은 입구부터 깔끔하고 예뻤다. 그런데 입구 사진이 없다. 그래서 링크를 적어두었다. 나는 아직 엉성한 블로거다. 나만을 위한 블로거다. 그래서 블로그 이름도 Talk Alone ~ 이다. 입구가 예쁘다는 것은 나만 알면 된다!!!


사진 찍기 정말 좋은 카페였다. 예쁘게, 많이 찍고 싶었지만 나는 역시 아직 엉성한 블로거다. (...)


하양하양한게 마음에 든다.


Bonnie는 커피소다! 나는 롱블랙! 그리고 티라미슈!

커피소다는 샷에 물 대신 탄산수가 들어간 음료였는데, 정말 맛이 특이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맛을 보니 정말 갈릴만하다고 생각됐다. 그리고 나는 호! 평소에 탄산음료를 많이 먹지 않는 편인데, 탄산이 땡길 때 커피소다 벌컥 벌컥 마시면 진짜 시원하겠다고 생각했다. 히히. 커피맛이 나는 탄산음료라니! 나에겐 너무 최고야...

그리고 여기 케이크가 정말 맛있다. 이 날 이후로 또 한 번 Bonnie와 함께 이 곳을 찾았었는데, 이 날의 기억으로 치즈케이크도 맛봤더란다! 그리고 역시 맛있었다. 케이크 위에 올려진 수제 크림도 정말 달고 맛있었는데, 하. 쓰다보니 또 먹고싶어진다! 역시 달달한게 최고여!

Bonnie와 다음에 또 더히든키친 - 노멀커피 루트로 함께 하자고 얘기했는데, 언제가 될지. 호허허. 함께 다니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면, 가는 곳마다 좋은 분위기까지 함께 묻어나 더 기쁘다.

다른거 없어요, 좋은 사람과 함께 가세유! 더히든키친과 노멀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