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영화는 이제 어쩐지 봐도 별 감흥이 없어서 안본지 꽤 된 것 같은데. 어젯밤 오래간만에 본 로맨스 영화 '우리 사이 어쩌면'. 아시아계 배우들이 주를 이뤄 일단 반가웠고. 메인 캐릭터들이 한국인을 연기한다는 것에 또 반가웠고.(실제로 한국계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느낀 마커스는 잘 나가는 사샤에 대해 자격지심 가지는 못난 남자였지만, 뭐. 그래도 사샤와 오랜 친구이니 마커스만큼 말이 잘 통할 단짝은 없을 것이고, 어쨋든 계속해서 굽히고 들어오는 면을 보여줬으니 나는 결국 흐린 눈으로 '그래, 저 정도면 사샤랑 사랑하는거 이해할 수 있어!'했다.
키아누리브스에 한 번 빵 터지고, 마커스가 그에 관한 일들을 랩으로 썼을 때 또 빵 터지고. 별 생각 없이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였던 것 같다. 그리고 사샤는 존나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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